“붓을 잡는 순간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면 저처럼 평생 붓을 못 놓지요”



안산여류서화작가회원전이 폐막되는 지난달 22일 단원전시관에서 만난 안산여류서화작가회 임인자 회장사진>은 ‘서예의 매력을 붓을 잡는 그 순간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올해 나이 일흔 셋 많은 활동을 하기에 힘든 정력이지만 서예에 대한 열정으로 그녀가 펼치는 왕성한 활동은 놀라울 정도다. 특히 고희를 막 넘긴 2002년에는 공부에 대한 열의로 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서예학과에 입학 올해 대학원 전문과정을 졸업했다.



고잔동에 개인 서예학원을 운영하며 2001년부터는 안산문화원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앞서 94년부터는 안산여성복지회관에서 강의했다. 이에 따르는 제자가 수백명이 되는데 이들 중 국전 및 도전 지방미술제 등에서 특선이상을 받은 제자들이 대부분 여류서화작가회 회원들이다.



여류서화작가회는 안산문화발전과 선현들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임 회장이 5년여간 계획 창립된 전문작가회이기에 임 회장에게는 더욱 애틋하다.



“붓도 제대로 못잡았던 제자가 어느새 국전작가가 돼 섰을때 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다”는 임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국전에 6번 입선 한ㆍ중 교류전 대상수상 중부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의 서력을 자랑하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서당을 해 8세때부터 붓을 잡았다는 임 회장의 본격 서예 활동은 24년전 교직에 몸담았던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뜬 후 터다. 가정을 위해 살다 문득 자신이 가진 재능을 되찾고 사회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



이에 그녀는 개인전 등으로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행사 벌였는가 하면 서예발전 및 제자육성에 힘을 쏟아 경기도지사와 안산시장으로부터 예술발전 기여에 관한 표창을 받았다.



임 회장은 “숨이 다할 까지 붓을 놓고 싶지 않다”며 5년뒤 개인전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김은희 기자 kehee@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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