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후원회(회장: 오창석)는 지난 18-19일 양일간 부곡동 시립양묘장에서 고향마을

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김장을 담궈 각 가정에 배달했다.



이날 김장담기 행사는 매년 새마을단체에서 주관해오던 김장을 올해부터 사할린동포 후원회가 직접 나서 김장을 담아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고향마을 김장하는 날"로 지정해 김장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근 김장은 안산시가 부곡동 양묘장의 유휴지를 활용해 직접 재배한 배추 5천여포기와 무 3천개중 사할린동포 후원회에 배추 3천여포기 무 2천개를 나눔과 기쁨에 배추 2천포기 무 1000개를 각각 지원한 것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사할린동포 후원회에 소속된 한우리회 용신라이온스 보림선원 및 불교어머니합창단 제일장례예식장 후원업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김장을 담아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오창석 회장은 "매년 뜻있는 단체들이 나서 김장을 담아주었는데 올해부터는 사할린동포를 돕기 위해 결성된 회원들의 뜻이 모아져 김장을 담기로 했다"며 "회원들의 정성이 우리 동포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할린동포 후원회는 제도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오창석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돼 사할린동포들을 위한 각종 뒷받침을 해오고 있으며 후원업소를 선정 체계적인 지원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편 사1동에 소재한 고향마을에는 사할린동포 489세대 854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평생을 사할린에서 생활하다 지난 2000년 2월 영주귀국해 안산에 보금자리를 마련 생활하고 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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