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고 바람도 차가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탄을 들여놓으니 마음부터 따뜻해 지네요"



11월 24일 건건동 반월성당 옆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간이 천막촌에서 살고 있는 박모씨(62.여)의 입가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올 겨울은 또 어떻게 지내야 하나 시름섞인 걱정들을 훌훌 털어냈기 때문.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권관리단(단장 김승효)은 이날 사내 봉사단체인 과천사랑회(회장 박붕규) 주관으로 건건동 일대 불우이웃 6가구에 '사랑의 연탄' 800장을 전달했다.



과천사랑회 30여명의 직원들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을 직접 방문해 연탄을 배달하며 봉사의 땀방울을 흘렸다. 홍순목 시의원도 과천사랑회와 함께 연탄을 나르며 사랑나눔을 함께했다.



이날 연탄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서 생활하는 홀몸노인 세대. 박모씨(73.남)는 "날씨는 추워오고 걱정이 많았는데 한시름 덜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수자원공사내 봉사단체인 '물사랑 나눔단'으로도 활동중인 과천사랑회는 앞서 17일엔 과천동 등 홀몸노인 10여 가구에 연탄 100장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장애인.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세탁 청소 목욕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과천권관리단 직원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안산 시흥 등 수도권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공사 과천권관리단의 김승효 단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이웃돕기 활동을 더욱 열심히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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