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잃은 청소년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들꽃피는 마을(공동대표 김현수 조순실)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들꽃피는 학교'를 새로 지어 준공식을 갖고 10일부터 12일까지 다양한 축하행사를 열었다.



단원구 와동 체육공원 옆에 새로 들어선 들꽃피는 학교(와동 751-6)는 지상 4층 연면적 360평 규모로 1층에 강당과 청소년인턴실 등이 2층은 교무실 인터넷카페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3층은 강의실과 멀티미디어실이 4층은 상담실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새 건물은 설계부터 공사 각종 기자재 마련에 이르기까지 각계 개미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지어져 의미가 더욱 크다. (주)한라건설은 시멘트와 레미콘을 기부했고 정인욱 복지재단 한신교회 TRW 스티어링 SK텔레콤 등도 건축기부에 참여했다.



들꽃피는 학교는 10일 오픈행사로 '대안학교 너 누구니?'라는 제목으로 교육법 개정과 관련 대안학교의 정체성을 점검해보는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11일에는 공개수업(인성수업 NIE 신문활용수업)도 열었다.



김현수 목사는 "들꽃피는 학교는 가정해체와 학교 밖으로 밀려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새로 찾아주는 넉넉한 '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들꽃피는 마을은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 파산 질병 등으로 가정이 붕괴된 청소년 등을 위한 이른바 '가출청소년 그룹홈'으로 지난 94년 처음 문을 열었다. 이들이 공동생활하는 쉼터와 보호자와 가정을 이뤄 생활하는 그룹홈을 제공하며 정부지원 없이 월 1만원을 내는 '개미후원자'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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