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기가 참 어렵다고들 한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은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 한번쯤 주위를 둘러볼 여유조차 마음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웃과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나눔'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또한 뜻만 가지고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작은것이라도 실천이 뒤따를 때 가능한 일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드물기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이들의 모습은 더욱 값져 보인다. 각박하다 못해 살벌해진 세태에서 자그마한 나눔이라도 실천하며 살고 있는지 자기자신에게 되물어봐야 할 때이다.
최근 고잔새도시에 '나눔'의 미학을 생활속에서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가게 안산고잔점'이 문을 열었다. 자신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더라도 세상 어딘가엔 그런 물건이 없어 힘들어 하는 이웃이 있기에 생활속에서 이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가게'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가게는 쓰지 않는 헌 물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것이라도 내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이웃을 위해 내놓는 사람들이 모여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다.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속에서 공동체 삶을 실타래처럼 엮는 사랑나눔 운동인 것이다.
나눈다는 것은 그래서 '소리없는 생활혁명'이다. 내 것을 기부하고 다른이가 이를 사용하는 '순환'을 일상속에서 실천해 간다면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생활속 혁명인 것이다.
소외된 이웃과 소통하는 열린공간 열린마음을 만들어 가자. 아름다운 세상은 나눔을 실천해 가는 개개인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소리없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사회에 희망 또한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연말연시 우리사회가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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