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처럼 힘들었던 시간을 덮고 이젠 희망을 말하자. 여전히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고통과 갈등 혼란 혼돈을 털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새해엔 새로운 희망의 싹을 서로 이야기하자.
2005년 우리에게 주어진 패러다임은 '지속가능한 안산의 발전'이다. 오는 10월 안산시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등 굵직한 현안들을 굳이 덧붙이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가능한 시 발전방향을 세우기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모두의 지혜와 협력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려울 것이란 게 각종 경제지표들이 쏟아낸 분석이다. 송진섭 시장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행정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같은 우울한 전망뒤에 숨죽이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속가능한 안산발전을 위해선 사회 여러 영역에 있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들의 포괄적인 참여와 상호 자율적인 협력이 있어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문화 행정 등 사회 전반의 질적발전을 꾀하는 희망의 2005년을 기대해 본다. 이를 이루려면 사회 전반의 가치와 제도 시스템 등 외적 요건들도 그 기능과 역할에 맞게 손질해야 함도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공동체 의식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지긋지긋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동반자 정신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자. 활력은 서로 맞잡은 손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안산시의 제 구성원들이 올해는 각자의 영역을 가로지르는 역할분담과 협력 그리고 조정과 합의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지속가능성은 다자간 협력적 통치란 의미의 '거버넌스'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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