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기도는 이번 부단체장 교체와 관련 정기적인 인사행정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정략적 눈길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안산시 곳곳에선 부단체장 교체에 따른 행정공백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가라앉지 않고있다. 이는 송시장의 직무정지로 부시장이 단체장을 대행해야 하는 체제가 앞으로 최소 수개월은 불가피하고 굵직한 현안들도 쌓여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시장 체제로 과연 산적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겠는가에 대한 불안감이기도 하다.
일부 시의원들이 안산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시장 전출을 연기해 달라는 의견을 도에 강력히 건의한 것 역시 이같은 우려에서다. 고민은 현실적으로 부단체장 교체가 확정되고 이미 취임식까지 마친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시정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가에 있다. 부시장이 바뀐 직후 각 분야별로 행정추진에 구멍에 생긴다면 그에따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되돌아가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 공무원은 업무의 효율적 분배를 바탕으로 행정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고 사회 각계 역시 시 발전을 위한 저마다의 역할에 배가의 힘을 쏟을 때이다.
다만 비롯 관례에 따르거나 시기적으로 불가피 하더라도 지역별 상황에 따라 인사시스템을 적용하는 탄력적 인사행정을 광역자치단체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도정이나 시정이나 흔들림없이 일관성을 갖고 추진되기 위해선 인사 원칙 등 행정 전반을 한번쯤 심각하게 숙고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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