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스런 눈으로 학생을 바라보면 그 학생의 진정한 가치와 진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교육은 바로 사랑인 것이죠



성안고등학교 이수을 교장(55)은 교육철학을 묻는 물음에 주저없이 '사랑학'을 펼쳐놓았다. 스승은 그 마음의 밑바탕에 사랑을 담고있어야 제자의 올바른 인성과 학습지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랑은 곧 관심과 이해라는 믿음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3대 교장으로 부인한 이 교장은 세계와 경쟁하는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탄탄한 실력과 함께 바른 마음과 창의성을 갖추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최첨단 외국어 전용 어학실을 갖춘 것 못지않게 '안고실미제'(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실례합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운동을 학생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는것도 이 때문이다.



학습에 있어선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은 실력을 쌓으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해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2천여개의 학습자료를 올려놓은 건 학생들이 스스로 맞춤형 공부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1 2학년을 대상으로는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도록 영어 기초학력 인증제를 운영중이다.



국제적인 교육.문화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3년 1월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복단대 부속 중학교와 학생 교사간 지속적인 교류의 물꼬를 이어가고 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에 걸맞는 자랑스런 성안인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사랑으로 교육의 불씨를 지피겠다는 이 교장의 다짐이다.



지난 74년 고양종합고교 교사로 교단에 첫 발을 디딘 뒤 본오중 교무부장과 원곡중 교감을 거치며 13년째 안산과 인연을 맺고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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