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 대부도 주민 한분은 ‘1시간에 버스 한대가 다니는 곳은 안산 23개동 중 대부동이 유일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배차간격을 줄이고 코스도 대부도 곳곳을 경유하게 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안산시는 규제만 하지 말고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안산시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토론회 방청석에 참가한 안산시 관계자는 ‘자기의 담당업무는 아니지만 아는데 까지 답변해 드리겠다.’며 ‘현재 시는 대부도 경유 버스를 늘이기 위해 버스회사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회사의 적자 문제로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정희 교수는 ‘대부도의 교통 불편은 안산시가 어느 정도 재정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현재 버스 노선은 오이도역이나 정왕역을 거치지 않아 대부주민들이 전철을 타려면 안산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버스노선이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는 경기도에서 관할하는 사항으로 ‘이 문제도 현재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부도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호소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데 시관계자의 아직 ‘협상중’이라는 말이 주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들렸을지 의문이다. 안산시는 좀더 책임감 있게 대부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하리라 생각된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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