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은 챔프카 대회 관련 토론회에서 안산시 챔프카 T/F팀장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와 역할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참가한 김필수교수(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도 시민의 참여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대회가 당사자들의 잔치만으로 끝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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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시민참여는 구호일 뿐 시는 시민참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접적인 시민참여의 형식이라 할 수 있는 대회 자원봉사자모집이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자원봉사센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시에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산과 인센티브가 정해 지지 않아 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22일 모집 마감인데 현재(20일) 모집된 인원은 360명 정도이고 통역 봉사의 경우 170명 모집에 현재(20일) 50여명이 신청한 상태라고 한다.
또 시에서 제시한 772명이 대회 어디에 필요한 인원인지 분명하지 않아 모집 인원의 적정성 여부도 현재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에서 타 지역의 사례를 조사하여 적정한 자원봉사자수를 정해 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현재 적정한 자원봉사자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회가 80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 필요한 자원봉사자수와 그에 관련된 기본 예산도 확보해 놓지 않은 채 시민참여를 요구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20일 토론회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보장하기 위해 챔프카 대회 자문위원회에 있는 시민참여소위원회가 실질적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알맞은 권한을 부여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제안에 대해 시관계자는 옥상옥이 될 수 있고 논의와 협의만 하다가 일을 할 수 없게 될수도 있다며 부정적일 견해를 보였다.

현재 상태로 간다면 시의 챔프카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 참여는 구호로 끝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시가 진정으로 다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챔프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결합을 통한 다양한 시민참여 방안을 마련 시행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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