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는 마치 출산을 앞둔 산모처럼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이젠 뿌듯함과 행복을 느낍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에 발품 판 여행체험을 책으로 낸 수필가 이재중씨(68·안산신문 논설위원)는 자신의 얼굴만큼이나 소박하고 앳된 미소로 출판소감을 대신했다.



이재중씨의 패키지 여행체험기 ‘꿈과 낭만이 있는 세계로’ 출판기념회가 7일 웨딩플렉스에서 열렸다. 이날 제종길 국회의원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 송병일 안산소방서장 강성락 안산공대 학장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 그와 친분이 두터운 문인과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해 때마침 내리는 가을비 촉촉함처럼 꿈과 낭만이 가득한 출판기념회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천정배 법무부장관과 송진섭 시장은 축하연락을 전했다.



‘꿈과 낭만이~’(도서출판 푸른사상)엔 아시아 지중해 유럽 북미 등 작가가 직접 여행해 방문한 세계 20여개국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추억’은 남지만 저편으로 사라지는 ‘기억’이 안타까워 여행길에 되씹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었다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이미 다녀왔다면 잊었던 소중한 기억을 되찾아 주고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정보를 제공해 주고 싶었습니다. 또 이런저런 형편 때문에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겐 ‘대리만족’을 줄 수 있도록 생생한 체험을 소개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는 “마치 평생을 고향을 동경하고 모험의 여행을 즐겼던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듯 하다”고 ‘꿈과 낭만이~’의 느낌을 평가했다.



이 책은 모두 370쪽 분량으로 여행지마다 이름난 장소를 담은 사진 190여매를 담고 있다.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을 원하면 전화(482-0267 402-0119)나 이메일(plus0267@hanmail.net)로 연락하면 저자가 직접 보내준다. 값 1만7천원.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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