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년 중환자가 입원비를 마련 못한채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니다가 위급해져 사경에 이르게 된것을 파출소에서 알고 주선하여 어느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파출소는 평소에도 관할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봉사를 잘 하여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방송을 들으면서 매우 흐뭇했습니다. 그것이 남의 미담이 아닌 바로 내가 참여된 미담이라는 자부심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당시 내무부 장관님으로부터 명예경찰에 임명되기도 했기에 경찰관과 나를 동일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박순경’을 자처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나는 ‘박순경’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보람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감상적인 감정에서 나온 것만이 아닌 나의 오랜기대에 일치하는 데서 오는 다행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비단 나만이 그런 기대를 가진 것은 아닐 것이고 온 국민이 바라는 바였을 것입니다.
즉 경찰과 국민간의 친근감 일체감을 이룩해야 한다는 소망은 국립경찰 창립 역사와 그 모든 과정에서 한결같이 바라던 바였을 것입니다.
경찰관들의 알게 모르게 꽃피고 있는 아름다운 사연들 가운데 한가지씩 얘기하는 것이 드라마 ‘박순경’이요 그 주역을 맡은 나는 참으로 무한한 기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시청자들은 텔레비젼 드라마 ‘박순경’을 시청 하면서 「저극내용 같은 일이 실제 있을까」싶은 생각도 할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순경’의 내용은 실제 얼마든지 있는 얘기이고 전국엔 많은 ‘박순경’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도 했고 나는 내가 관계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을 통해 년말에 미담의 주인공인 ‘경찰관’들에게 감사패와 상품도 주게해 나 스스로 흐뭇함을 느끼기도 했었습니다.
국민들이 경찰관들에 대한 이해와 성원을 보내자고 자신있게 말 할수 있습니다. 내가 경찰대학교에 특강 요청이 있어서 갔을때 들은 얘기는 경찰대학에 입교한 학생들은 학력고사 성적이 일류대학 일류학과에 입학할수 있는 성적으로서 경쟁율이 2백70대1이란 놀라운 성적으로 입교한 그야말로 정의사회 구현의 제일가는 길잡이요 중추인물들임을 알았고 단기 간부들과 경찰 초보과정의 교육을 받는 여러분들의 굳은 의지에서 볼수 있는 빛나는 눈동자와 열의를 직접 확인하고 보니 우리 경찰의 밝은 내일 이것은 또한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 임을 느꼈을때 국민들에게 주는 커다란 희망임을 어느 누가 부인하겠는가 싶었습니다.
국가 공무원중 제일 많은 경찰공무원으로 판단 되는데 요즘 극히 몇 안되는 경찰관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그게 사회문제화 되는걸 보는데 저는 남일 같지 않습니다. 내얼굴이 다 후끈거려요 그 몇사람들의 잘못된 경찰관들 때문에 대다수 아름다운 경찰관들의 선행이 묻혀 버릴까 걱정스럽습니다.
연말 연초가 되면 경찰관들이 제일 바쁘게 근무하게 되죠. 아시겠지만 경찰관들은 삼권을 직접 집행하는 공무원들입니다. 연말 휴가나 연초 명절 휴가도 없는 공무원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부탁을 좀 드리고 싶군요 경찰을 두둔하려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 경찰관들에게 애정을 좀 가져 주십사 하는 겁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경찰관 보다는 자기일 묵묵하게 하면서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음지에서 일하는 낮은 이름의 경찰관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좀 알아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경찰관들이 일 잘하면 꼭 박수 좀 보내주십시오. 잘 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여러분! 교통정리하는 경찰관들에게 웃으면서 손 한번 이라도 흔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친애하는 경찰관 여러분!
긍지와 보람을 갖고 살아 갑시다!.”
박규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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