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지 못한 준비와 실천 때문에 크고 작은 시 정책들이 갈팡질팡한 모습을 되풀이했고 이를 견제하고 다그쳐야 할 시의회도 정파적 정략적 이해관계에 떠밀려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채 대립각만 세우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
어쩌보면 이는 이기심과 어리석음이 자초한 결과이다.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병술년 새해 우리모두 다짐의 약속을 해보자.
올해 우리는 정치와 행정 경제와 복지 경영과 노동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우선 경제난으로 팍팍해진 서민의 마음에 경기회복의 기쁜 선물을 안겨야 한다. 이를위해 서민들의 생활고를 개선하는데 경제정책의 처방이 맞춰지길 바란다. 피폐한 삶을 개선하지 않고는 사회의 희망도 경제 활력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올해는 특히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중요한 해이다. 정치권이 그동안 오만과 무능으로 국민들에게 좌절과 실망만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성숙하고 매서운 유권자 의식이 살아있다면 정치는 발전과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절차와 과정은 생략한채 안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밀어붙이기식’ 행정행태도 더는 없기를 바란다. 적합성을 상실한 일처리 방식은 우리사회 발전의 발목을 붙잡는 폐해일 뿐이다.
진정 여유와 진솔함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다툼과 힘의 소진없이 모두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모으는 한해가 되자.
문제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데 있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국민과 시민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력함으로써 갈등과 차별을 치유해 나가자.
공동체를 살리면 우리 모두는 동반자가 되고 서로가 마음을 열면 우리사회의 개혁과 화해와 통합은 우리곁에 성큼 다가설 것이다. 병술년 올 한해 우리 삶에 새 희망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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