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 전당(관장 이두철)이 개관 1년3개월여 동안 전국 최고수준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자체 제작작품도 2개나 선보이는 등 지방문예회관으로는 드물게 공연문화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안산문예당은 2004년 10월 개관이후 평균 70%에 달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전국 3번째라는 외형적 모습 못지않게 ‘고급예술의 대중화 대중문화의 고급화’를 내실화 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특히 그동안 문화예술공연에 관한한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안산시가 지방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우며 새 모델로 자리잡은데는 안산문예당의 입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문예당이 작년 한해 무대에 올린 공연작품은 국내 및 해외초청을 포함해 50여개에 이르는데 이는 다른 지방문예회관의 2년치 공연작품수와 맞먹는 것이다.



질적인 면에서도 괄목한만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으로는 드물게 메이저급 해외 공연작품을 2개나 단독 유치했는데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올린 ‘탭덕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안산에서만 공연돼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지난해 5월 선보인 러시아 국립오페라단의 작품 ‘돈 조바니’ 역시 평론가들로부터 이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질높은 공연유치 노력은 전국 최고수준의 객석점유율과 티켓판매율을 거두는 성과로 이어졌다. 개관 이후 객석점유율은 평균 70%를 유지하고 있고 작년 12월 한달동안엔 자체 기획한 7개 작품의 티켓판매율이 무려 80% 웃도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안산문예당은 지난해 안산지역의 역사인 고려시대 대몽항쟁(대부별초) 이야기를 뮤지컬로 꾸민 ‘꼭두별초‘를 직접 제작해 5회 연속 전회매진을 기록한데 힘입어 올 4월 앙코르공연을 준비중이다.



앞서 2004년엔 구전으로 내려오는 ‘둥개둥개 이야기둥개’를 국악뮤지컬로 극화한 ‘반쪽이전’을 제작하기도 했다.



안산문예당의 홈페이지(ansanca.iansan.net)방문자수는 하루 평균 1천600여명으로 서울을 빼면 지방 문예회관으로는 가장 많고 회원가입자도 올 1월 현재 2만6천여명에 이른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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