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또 별도의 안전진단도 받지않은 이 건축물에 새마을지회 등 6개 관변단체에 2년 넘게 무상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고잔동 531-1번지에 있는 옛 도시개발지원사업소 가설 건축물을 새마을지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 6.25참전전우회, 범죄예방협의회 등 6개 관변단체가 시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2004년 7월부터 사용중이다.
2층 규모의 이 가설 건축물은 지난 1990년대 초 고잔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던 당시 보상업무 등을 담당했던 ‘도시개발지원사업소‘ 사무실로 신축된 것이다.
하지만 시는 신축된지 15년이 지난 이 건축물을 아직까지도 건축물대장에 등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데다 당시 ‘도시개발지원사업소‘ 신축과 관련한 아무런 서류도 보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제의 이 가설 건축물은 지난 15년 동안 별다른 안전진단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6개 관변단체가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용중이어서 화재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아무런 대책없이 노출돼 있는 상태다.
시의회 문인수 의원(본오1·동, 반월동)은 “관련규정에 따라 관변단체에 사무실을 무상 임대해줬다 하더라도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도 않은 가설 건축물을 임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건축물대장에 등재하고 안전진단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지원사업소 업무 종료 후 담당자들이 수시로 바뀌면서 누락된 것 같다”며 “건축물대장 등재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밟겠다”고 해명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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