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사업비 1조6천500억원이 투입되는 MTV사업이 2005년 1,064억원의 예산이 계획됐지만 249억원(23.4%)만이 집행돼 사업진행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은 국감에서 수공이 MTV개발면적 280만평 가운데 상업 및 지원시설 부지를 22.5%인 63만평으로 배분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보통 신도시나 국가산업단지의 상업시설부지가 전체 3-8%정도인 것과 비교할 때 시화MTV는 이를 3~7배정도 늘렸다고 문 의원은 주장했다.
실제 신도시 조성의 경우 일산이 7.8%, 평촌 3.6%, 산본 4.7%, 고잔신도시 3.1%며 660만평 규모의 가장 큰 신도시를 개발했다는 분당도 8.5%(56만평)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MTV 단지 인근 안산시는 물론 시흥지역의 상권공동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공은 당초 317만평 개발계획에서 55만평(17%)에 불과했던 상업 및 지원시설부지를 이처럼 대폭 늘린 것은 개발면적을 280만평으로 축소하면서 녹지율까지 20.3%에서 27.5%로 확대해 낮아진 사업성확보를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문 의원은 “수공이 상업과 지원시설부지를 일반 상업시설이 아닌 컨벤션센터나 수출편의시설, 행정기관,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하지만 전시산업은 교통망, 숙박시설 등의 입지조건이 중요한데 과연 전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