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손영재 부장검사)는 10일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인터넷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공직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된 이연수(52)시흥시장에게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호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선거에 관여했던 핵심 관련자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일관된 진술 등을 종합하고 확보된 증거 등으로 판단할 때 유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 변호인은 “관련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많고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다 함께 기소된 김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문모씨에게는 벌금 150만원을 각각 구형하고 자원봉사자에게 돈을 준 또다른 자원봉사자 정모씨에게는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한편 1심 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