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사업은 안산 YMCA가 예산을 확보하고 선부2동에 위치한 경일고등학교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어서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YMCA는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적인 환경이 부족한 선부동 지역 어린이 및 성인에게 도서관을 통한 교육기회와 문화활동 공간마련을 위해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에는 선부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마을도서관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어린이 책 축제와 책읽어 주기, 문화마당, 도서관 학교 강좌 등을 실시, 여론을 형성했다.
또 추진위원회측은 지역주민 9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7.3%가 동네에 도서관이 생기면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보여 도서관 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추진 과정에서 선부동 지역에 소재한 경일고등학교(교장 윤동섭)가 주민들이 나서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학교내 시설물인 교육문화관 1층 40여평을 흔쾌히 내놓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도서관 만들기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1년여 동안 시설비와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해 도서관 만들기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이때 다행스럽게도 국립중앙도서관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가 조성공간과 운영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시설비 7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 본격적인 작은 도서관만들기 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21 작은도서관 만들기 특별분과 임은아 위원은 “문화시설이 미비한 선부2동 지역에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데 학교가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모델로 안산의 작은 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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