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이 사물놀이와 비보이가 한데 어우러지는 국악배틀과 환상적인 뮤지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2월3일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안산시립국악단(지휘 김재영)의 연주로 최근 국악계의 핫이슈로 떠오른 뮤지컬, 사물놀이, 비보이가 서로 하모니를 이루는 레퍼토리로 꾸며져 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100년을 뛰어넘는 비보이 ‘드리프터스(Drifters)’ 가 만드는 ‘판놀음’은 국악 배틀(Battle) 형태의 ‘현대판 난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비보이(B-Boy)는 국악, 현대무용, 뮤지컬 등과 다양한 접목을 시도해 요즘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김덕수씨가 이끄는 사물놀이 한울림은 2004년 10월 안산문예당 개관 기념공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무대다. ‘명성황후’의 히어로인 뮤지컬 배우 이태원씨는 안산시립국악단 연주에 맞춰 베세메뮤초, 아리랑, 맘마미아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 마지막 무대는 이태원씨와 안산시립국악단, 안산시립합창단 등 80여명이 함께 ‘안산환상곡’을 들려준다. 공연이 끝나면 전당 중앙광장에서 관객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뒷풀이 공연 ‘길놀이’도 마련된다.

2월3일 오후 7시30분 해돋이극장. A석 2만원, B석 1만5천원. 8세 이상 관람.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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