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홍 안산중앙병원 내과 과장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질환의 원인바이러스로 주로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감염을 통해 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된다. 이는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하다. 가까운 거리에 전파되는 비말감염의 경우, 비말은 공기 중에 펴지지 않고 2m 이내 정도만 이동한다.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전파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안구감염, 결막염 혹은 위장감염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병원미생물이 사람 또는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여 발병할 때까지의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신종플루의 경우 1-7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발열, 오한, 두통, 상기도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미국에서 나온 조사결과로는 발열(94%), 기침(92%), 그리고 인후통(66%)이었다고 한다.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크고 작은 유행을 만들며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대표적인 급성 발열성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는 약 한달만에 전 인구의 10-40%가 감염될 만큼 단시간내에 많은 환자를 발생시키는 위력을 발휘하지만 건강인에서는 수 일간 앓고 회복되는 그야말로 독감으로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종플루도 계절인플루엔자처럼 대부분은 감기와 같이 수 일간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경우에 따라 하기도 증상, 폐렴, 급성호흡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까지도 초래될 수 있다. 신종플루의 전염기는 확실치 않지만, 감염된 사람은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보통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발생 후 7일까지). 어린이의 경우 특히 7일 이상 전염기를 가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신종플루 환자들은 일반적인 대중치료와 적절한 휴식으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모든 환자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으나, 폐렴 등 합병증 발생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은 신속한 진료와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약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등)이다.

일상에서의 신종플루의 예방방법은 …
1. 독감 유사증세(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목아픔 또는 콧물 증상이 있을 때)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음을 알리고 다른 내원자와 구분해서 별도로 진료를 받도록 한다.
2.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고, 휴지는 사용 후 버리도록 한다.
3.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되,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 후엔 반드시 씻도록 한다. 알콜함유 손소독제를 사용하여도 좋다.
4.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5.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사람이나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하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김지홍 중앙병원 내과 과장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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