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안산시의회 제170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민근 의회운영위원장이 신안산선 추가 역 설치와 노선 연장에 관한 건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간 보이지 않는 치적 다툼으로 불필요한 대표발의자 논란<안산신문 12월 2일치 4면 보도> 을 겪은 신안산선의 역 추가 설치와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안산시의회 건의안이 지난 2일 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이번 건의안은 이민근 의회운영위원장을 대표발의자로 김기완 부의장을 제외한 20명의 전체 시의원들이 동시 제출자 형식으로 발의됐다. 보통 대표발의자와 공동발의자 형식은 있지만 이처럼 거의 모든 의원이 동시 제출자 형식으로 안건을 발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에 채택된 건의안은 지난달 20일 ‘안산시의회 제2차 안산광역전철의 효율적인 건설사업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규, 이하 광역전철특위)’에서 채택한 건의안에 일부 문맥만 다듬은 수준으로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건의안의 내용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신안산선 잠정 결정 노선 중 목감에서 성포역 사이에 추가역을 설치하는 것과 경기테크노파크까지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2일 의회에서 채택된 이번 건의안은 안산시의회의 의견으로 국토해양부에 전달된다.

한편, 이번 건의안 발의에 불참한 시의회 김기완 부의장은 2일 그 이유에 대해 “광역전철특위가 의원들의 요구 전체를 포괄해 이미 건의안을 채택했는데 단지 발의자와 의원 전체 제출안으로 바꿔 채택하려는 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경전철 등 이후 교통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데도 경기테크노파크까지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로 생각돼 불참하게 됐다”고 했다.

최영석 기자  photojk@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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