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병원 안센터 류석찬 박사

시력교정수술은 ‘안경 없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로 크게 LASIK, LASEK, ICL(렌즈삽입술)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명칭을 붙여 홍보를 하지만 그 수술들은 모두 이 안에 포함된다. 시력교정을 받고자 한다면, 우선 안과에서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 후 자신에게 어떤 수술방법이 좋은지 결정하면 된다.

1991년부터 20년간 시력교정수술을 시행해 온 나의 생각을 환자들을 위해 적어본다.

각종 매체에서 서로 다른 이론이 많지만, 검사 상 각막두께와 안경 도수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달라진다는 원칙만 알면 수술방법은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우리의 각막두계는 평균 520㎛정도이며 안경 도수에 따라 레이저로 각막을 절제하는 양이 정해지게 되는데, 라식을 하는 경우엔 각막뚜껑을 만드는데 150㎛정도의 각막두께가 필요하며 라섹의 경우엔 60㎛정도의 각막두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 라식의 경우는 100㎛ 정도의 두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500㎛의 각막두께를 가진 환자의 안경 도수가 -3.00 디옵터라면 (수술 레이저 정비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 정도의 각막절삭이 필요하다.
이 환자가 라식수술을 원한다면 각막두껑을 만드는데 필요한 150㎛과 안경 도수를 교정하는데 필요한 50㎛을 합해 200㎛의 각막두께가 요구되며, 수술 후 남는 유효각막두께는 300㎛이 되므로 라식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라식수술 방법중에서도 마이크로 라식을 선택하면 더욱 안전하다. 다시 말해, 수술 후 유효 각막두께를 300㎛이상으로 유지할수록 안전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라섹이 더 우수한 것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실은 라식과 라섹의 수술결과는 비슷하며 각막두께가 문제 되지 않는다면 시력교정수술로써 라식수술이 원칙이라 할 수 있다. (필자도 라식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각막두께가 얇은 환자일 경우는 라섹수술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며 경우데 따라 ICL(렌즈삽입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라식수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이는 단지 각막뚜껑을 만드는 방법적인 차이일 뿐이며, 그 종류로는 일반 라식, 마이크로 라식, 에피 라식, 인트라 라식 등이 있다. 최근 각종 장비의 이름을 딴 새로운 수술명칭으로 광고를 하는 곳이 많은데, 결코 새로운 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

가장 발전된 부분으로 전에는 안경 도수만을 교정하였으나, 최근에는 안경 도수로도 교정이 되지 않는 ‘고위수차’라는 굴절이상까지 교정하는 방법(커스텀뷰 : CustomVue)이 있어 보다 나은 수술 후 시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석찬 단원병원 안센터장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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