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우리나라도 언제부터인가 가짜 제품들이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명품 심리가 가짜 제품들을 많이 양상하게 만들고 부자 심리가 가짜를 계속 제작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를 명품으로 치장하여 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 중 많은 경우에 가짜라는 사실이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가짜를 하고 다니더라도 명품을 지녀야만 체면이 차려지는 이 나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최근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보면 역시 가짜와 관련되어서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얼마전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보험사 지점장이라고 속여 동호회 회원 등을 상대로 수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광주경찰청은 골프클럽이나 다이빙클럽 등 비교적 경제적 능력이 높은 동호회 회원들에게 접근해 투자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김모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동호회 회원들에게 접근해 모 생명사의 펀드에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비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6명으로부터 총 3억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을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보험사 지점장이라고 속인 뒤 회식비를 부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동호회 회원들의 환심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김씨는 회원들에게 자신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의 서울대 졸업명부와 졸업증명서, MT사진 등을 보여주며 안심시켰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고교 졸업 후 서울대에 진학하지 않았으며 친구들과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서울대 MT사진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력자 중심주의의 사회에 살다보니 가짜 학력으로 사람을 속이는 일들도 비일비재 합니다.

또한 얼마전 5만원권 지폐 위조범이 검거된 데 이어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돼 경찰과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조된 상품권은 아주 교묘하게 만들어져 진짜와 매우 비슷하다고 하는데 종이 재질이 좀 두껍고 인쇄가 선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주의해 보지 않을 경우 혼동할 가능성이 클 정도라고 합니다.

위조범들은 평소 활용도가 높지 않아 위조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50만원권과 5만원권 상품권을 위조한 것으로 보여져 매우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가짜가 화폐나 상품권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참으로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짜에 대해서 관대한 나라는 결코 좋은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가짜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처벌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치리에 있어서 관대함과 냉정함이 필요한데 가짜에 대해서는 반드시 냉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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