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상록구지부 대의원 투표를 통해 서성태 신임지부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상록지부 회원과 함께 발전하는 외식업중앙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당선사를 밝힌 서성태 지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리 지부 대의원들의 지지에 큰 감사를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기간동안 마음속에 품고있던 갈망이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오랜기간 운영위원과 부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상록구지부의 역할과 현실에 대해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부장이 결코 명예와 권력을 쥔 자리가 아니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업소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콧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선출 당시 상록구지부의 발전을 위한 8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주요내용을 소개해달라.

8가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지만 궁극적으로 상록구지부 내 회원업소의 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현재 높게 책정되어 있고 복잡한 구조로 얽혀있는 구조로 인한 고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일례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무우의 유통비용은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는 수준인데 이를 고스란히 떠 안아야 하는 음식점은 재정난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음식점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룰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나 공동구매사업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외식공제회를 통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서민 외식산업인들의 권익을 높이고 복지증진 향상을 꾀하는 것은 물론, 많은 업소에서 발생하는 노무, 세무, 법무문제를 지부차원에서 연계해 해결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울 것입니다.

또한 안산시와 연계해 현재 시에서 지정하고 있는 모범음식점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맛집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지부 회원 자녀에게 제공하는 장학금제도를 개선, 확대해 자녀들의 꿈과 비전을 찾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현재 회원들이 겪고 있는 인격적인 모독과 평가를 타파하고 음식업주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록구지부의 발전을 위해 지부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크게 세가지의 가치로 정의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첫번째는 바로 봉사정신입니다. 2300여개의 회원업소를 관리하는 지부장이지만 절대 개인적인 권력이나 명예를 내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금전적인 이득이나 개인의 명예가 아닌 회원들의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회원업소 모두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는 것입니다.

현재 안산은 상업지구의 발달로 식당의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높습니다. 많은 업소가 몰려있다보니 운영이 원할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현실이죠.

그렇다고 식당을 강압적으로 줄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등록된 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와 계몽교육을 통해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우위 입니다. 경영과 운영, 음식기술에 있어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창업관련 마인드교육이나 비전 교육 등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상담이나 대화를 통해서도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상록구지부에는 2300여개의 업소가 등록되어 있다. 많은 회원업소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

현재 시에서 주관하는 위생교육을 위탁받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두 차례 진행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회원업소와 함께 야유회를 떠나는 등 업소 간 참여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부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활동을 지원하고 제공하진 못하지만 올해는 같은 취미나 활동을 공유하는 회원들이 모여 동아리를 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조건없이 즐거운 만남을 가지는 것이 화합과 단결을 위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동아리를 결성, 운영하면서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고 더불어 지부 내 높은 결집력을 이룩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상록구에 위치한 음식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음식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시대를 대변하는 문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때론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합니다.

과다한 조미료 사용등의 음식점이 가진 부정적인 면을 해소하고 약이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안산이 가진 특성을 살려 음식문화를 반영, 안산만의 음식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겠습니다.

단순히 식사를 위한 음식이 아닌, 그 속에 이야기가 담긴 음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상록구지부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업소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려운 시기에 업소를 운영하느라 늘 고생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의 과거를 되짚어 본다면 힘든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

좋은 시기를 맞이하기 앞서 현재 나의 모습을 정비합시다. 현재를 잘 가꾸어 미래의 내가 또, 업소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명품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우리지부가 명품화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우리 지역에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밝은 내일을 위해 정진하길 바랍니다.

오직 회원업소와 음식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만 일하고 싶다는 서성태 지부장은 인터뷰에 있어서도 답변에 신중함을 기했다. “인터뷰를 통해 상록구지부를 알리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 현재 우리 지부 내 현실과 상황을 파악해 더 나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고 묵묵한 리더십을 앞세워 지부와 업소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성태 지부장의 한국외식업중앙회 상록구지부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 서성태 지부장은...

-1961년 5월 3일생(만52세)

- 마산남고등학교 졸업

- 경남대학교 병설전문대 전기과 졸업

-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세종대학교 유통산업학과 석사

○경력사항

- ㈜푸드이천/프랜차이즈 대표이사

-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정회원 등록

- 한국외식업중앙회 안산시지부 임원 역임

- 한국 크리스토퍼 리더십코스 수료 및 강사

- 한국 크리스토퍼 리더십 경기센터 5대소장 역임

- 안산공과대학 최고경영자과정 5기 수료

- ㈜한국비전교육원 셀프과정 및 코치과정 이수

- ㈜한국비전교육원 전임교수

○수상내역

-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명소 100선

- 안산시 모범음식점

- 경기도 으뜸음식점

- 안산시장 표창

- 경기도지사 표창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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