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봄나들이 여행 시즌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일상 생활속에서 답답한 마음과 지친 몸을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수도권 근교에 안산만큼 충분한 인프라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갯벌과 자연생태계에 스토리를 입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유원지였던 작은 섬에 상상을 담아 한류관광의 1번지로 재탄생한 ‘남이섬’은 감성콘텐츠 개발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경우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갈대 군락과 생명체가 꿈틀거리는 갯벌, 국제보호조인 흑두루미와 검은머리갈매기, 재두루미 등의 생태 자원에 감성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어 2012년에 내국인 231만명(외국인 4만명)이 순천만을 찾았고, 아주 시끄러운 유원지에 불과했던 ‘남이섬’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연인들에게는 사랑과 추억을, 문화계에는 창작의 터전과 기반을 마련해 14만평에 거대한 상상 스케치북을 펼쳐 2012년에 약 200만명(외국인 30만명 이상)이 남이섬을 방문한 사례는 자연과 동화되는 과정에서 스토리와 상상을 입혀 감성적인 공감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콘텐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최근 안산시 에서는 지난해,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연계하여 천혜의 자원을 가진 대부도를 수도권 최고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 여의도공원 면적 4.3배 크기인 98만㎡ 규모의 부지에 갈대와 튤립을 식재하고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갈대습지의 운치를 더하고 철새 서식지인 수로 주변에 관찰데크를 설치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를 개장해서 올해에는 해안가에 단일 수종으로는 국내외 사례가 없는 3.5km 구간에 1,200주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조성해서 서해안 최고의 자연친화형 테마파크로 거듭나고자 부단의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이 완료 되었다면 이젠 테마별 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이 일품인 ‘대부해솔길’, 서해바다의 낙조가 압권인 ‘구봉도 낙조전망대’, ‘탄도 바닷길’ 등과 연계하여 관광객들의 재미있는 경험과 체험을 기획하고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서해안 최고의 가족 힐링 여행지 안산’으로 슬로건을 정한다면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한 관련 부서들의 기능 조정을 통한 전담부서를 두어, 아이디어 수집과 전문가 자문, 우리의 현실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완성한 후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IT(사이버) 생태체험 체험관 운영 및 테마별 생태체험 투어버스 운행으로 앞서 언급한 천혜의 관광 인프라를 가진 대부도에 스토리텔링과 상상을 입힌 ‘감성 콘텐츠’를 개발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과 ‘남이섬’을 방문해 이러한 공감화 과정을 경험한 필자는 소소한 여행을 통한 치유를 하고자 하는 힐링 여행이 대세인 요즘에 우리도 충분히 수도권 최고의 가족 힐링 여행지의 대표적인 명소라는 바람이 현실화되는 즐거운 상상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언급하고자 한다.

김영철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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