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문학가 (문학평론 소설 수필)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시흥시 정왕동을 비롯한 시화반월공단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악취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하수와 폐수로 시화호 수질이 최악의 상태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것이 산업체와 행정기관 지역주민의 끝임 없는 노력 덕택에 공해로부터 한층 자유스러워졌다.

이제 안산은 보다 쾌적한 환경도시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다행스럽게 안산시가 행정목표 중 하나를 해양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한다.

이곳 안산을 비롯한 서울 경기 내륙지역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0% 가까운 2천만 여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나라 1인당 평균 국민소득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 그 소득을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찾아 삶을 즐기려 하는 추세다.

거기에 맞게 안산시는 서해를 품은 해양 도시로 그 주변 환경이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시민 모두가 보다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선진화 된 국가, 선진화 된 사회, 선진화 된 지역일수록 공해를 유발 환경을 오염시키는 굴뚝산업이 아닌 관광산업으로 전환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안산시가 행정 목표를 첨단산업화와 관광산업으로 그 축을 해양환경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것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빨리 그렇게 돼야한다.

이제 안산은 시화호를 중심으로 구봉도, 우도, 탄도, 누에섬, 더 멀리로는 풍도, 육도를 포함한 해양의 아름다움을 보전, 수도권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수도권 주민이 연 중 쉬며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로, 거듭나야한다.

시화호를 갈대습지와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해양과 내륙의 희귀식물의 보고로, 공룡서식지로, 갯벌과 해양식물 체험현장으로, 식물성플랑크톤의 생육지로 적극 개발 보전 활용해야 한다.

또 구봉도 해솔길과 개미허리아치교를 지나 우뚝 솟아오른 산위에서 서해 지평선이 해를 집어 삼키는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적극 활용하고, 시화호 방조제 조력발전소와 대부도 풍력발전시설 등을 관광산업으로 적극 활용하고, 방아머리를 유람선 선창으로 개발 해양관광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 곁들어 고려 충신 한응인의 발자취, 실학사상의 산실 성호 이익의 학문세계 탐구, 단원 김홍도의 미술 세계, 최용신의 농촌계몽정신, 일제만행 현장인 선감도와 기미년 독립만세 거사 행적, 그 이모저모를 발굴 보존 그것들을 한데 묶은 해양환경도시로, 공해 없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전환 수도권 주민이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세계인류가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최적 휴양지로,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교육도시로 육성 발전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인, 시민, 공공기관, 모두가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합심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해양환경도시로 미래의 살기 좋은 안산으로 만들어야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 기업인과 안산시민 그리고 각급기관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여 하루 빨리 보다 쾌적한 해양환경도시로 탈바꿈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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