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원래 자신의 잠재력은 대단한데 그걸 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인생들의 문제입니다. 남의 평가에 의해 규정받아 사는 인생은 참으로 불쌍한 인생입니다. 안타까운 인생입니다.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소위 국제 가수 싸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싸이의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다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싸이의 대학시절에 대해 ‘폭로’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남자는 얼마 전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편지를 보내 싸이의 대학시절 모습에 대해 상세히 전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싸이는 “뚱뚱하고, 게으르고, 더러웠으며, 전형적인 한국 남자 유학생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싸이와 과거 2년간이나 같이 살았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싸이가 “매일같이 수업을 빼먹었으며 모든 과목에서 낙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회고에 따르면 싸이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룸메이트’는 그의 친구들과 더불어 동양인이었던 싸이를 차별대우 하고 못살게 굴었다고 합니다. 항상 싸이의 통통한 볼을 꼬집으며, ‘정신차려!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얼굴로는 절대 연예계에서 성공 못해’라고 놀리곤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왕따를 당하고 조롱을 당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들었으면 보통 사람들은 좌절감에 빠지거나 유학생으로서 낙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조기 유학생들이 외국인들의 지나친 차별대우와 따돌림과 저평가에 의해 유학생활에서 낙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싸이는 특이했다고 합니다.

싸이는 동료들이 괴롭히고 ‘너는 할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할 때마다 그들을 향해 당당하게 외쳤다고 합니다. “나는 반드시 성공할 거야! 스타가 될거라고! 두고봐!”라고 장담했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감이 그를 지금의 국제 가수로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남들의 평가에 의해 절대로 좌우되면 안 됩니다. 남들은 그렇게 평가해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자신감이 나의 미래를 올바르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도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가수 싸이를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무모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는 그다지 좌우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 전문가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듣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팀들 중에 어떤 팀은 주변의 그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갖는 팀이 있고 어떤 팀은 주변의 평가대로 그 평가를 달게 받는 팀이 있습니다. 경기의 결과를 보면 비록 주변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팀은 이상하게도 경기에서 승리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남들의 평가를 참고는 해야겠지만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와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혹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그 힘든 원인이 혹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한 것은 아닌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승리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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