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팀장  안산미르치과병원

치주가 건강한 사람이 사고로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경우나, 젊은 사람의 경우 심한 충치나 감염으로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하는 분들은 거의 중장년층이시고 이런 분들의 경우 치아가 발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몇 년간 틀니를 사용하다가 불편감에 다시 임플란트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치아가 발치된 지 오래된 경우 치아가 발치되면 잇몸 뼈가 원래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잇몸 뼈가 흡수되거나 녹아내려 임플란트 식립에 어려움을 격게 된다.

치조골이 부족한데 무리해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에 임플란트 시술 후 임플란트가 치아와 잇몸사이로 보여지거나 심각한 경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져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수술을 해야 하는 심리적 중압감과 이중삼중의 경제적 부담을 환자가 갖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시 많은 치조골을 필요로 하는 경우 뼈이식임플란트시술을 해야 하는데 이 때 쓸 수 있는 자가골이 없다면 다른 종류의 골(뼈)을 사용하여 시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기존 뼈이식의 경우 자가골 외에

1. 기증한 뼈나 다른 사람의 뼈를 사용한 동종골 이식재

2. 소뼈나 동물뼈의 무기성분만을 채취해서 멸균처리한 이종골 이식재

3. 화학적 합성의 의해 사람의 뼈와 유사한 구조로 만들어진 인공뼈 이식재(합성골)를 사용하게 되는데 뼈이식임플란트의 경우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듯이 임플란트 시술시 뼈이식시술 자체로 잇몸뼈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식이 필요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시술 이후에 환자본인의 자가골 생성능력(혈액 속 신생세포들의 활동능력)에 따라 얼마나 양질의 신생골을 재생시키고, 신생골이 성숙골이 되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고 성숙골의 치밀도를 높여주는 가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의 완성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다만 자가골은 골형성, 골유도 및 골전도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형태의 회복 혹은 재료의 적응성과 관련된 예후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자가골뼈이식임플란트 시술이 많은 분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자가골뼈이식임플란트는 자신의 발치한 치아를 이용해서 잇몸 뼈가 부족한 부분에 뼈 이식을 하는 방법으로 젊은 사람의 경우라도 치조골양이 많지 않은 경우 쓸모없는 사랑니 같은 치아를 이용해서 자가골로 변환시키기도 한다.

그 동안은 적출물로 버려지던 자신의 발치한 치아를 멸균, 소독처리한 후 분쇄하여 분말형태로 만들거나 치주부분만을 분리하여 분말이나 블록형태로 가공, 처리하여 자기치아 뼈이식재를 만드는데, 이것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타인의 감염성 질환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자신의 조직을 사용함으로써 조직거부반응이 없고 조직친화력과 조직적합성이 우수하여 뼈생성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가골 이식에도 채취량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골을 필요로 하는 경우엔 자가골만 쓰기엔 적절치 않을 수도 있고 또 자가골이기 때문에 오히려 과도한 골 흡수 또는 여러 가지 합병증에 의해 이식된 골이나 신생골의 일부 혹은 전부가 상실 될 수도 있는 약점이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자가골이나 인공뼈의 재료와 단 하나의 경우도 같을 수 없는 환자의 구강 내 환경에서의 임플란트 시술이라는 치료에서는 무턱대고 저렴한 치료수가나 시간만을 단축시켜 조삼모사 하는 형식의 광고에 현혹 되지 않고 다양하고 많은 수술경험을 가진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꾸준히 진료팀과 의사교환을 하여 그 때 그때의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잇솔질 등으로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쓰는 등 본인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병원 또한 병원중심의 치료계획과 고수익창출 보다는 심적으로 모든 구강건강을 의존하는 환자와의 신뢰감을 중요시 하고 책임감과 의무감을 다 해 정성껏 환자와 소통해야 하겠다.

김혜경 안산미르치과병원 팀장  mirdent28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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