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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송바우나<9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신임 의장>“시민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 의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
  • 안산신문
  • 승인 2022.07.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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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바우나 안산시의회 9대 전반기 의장

9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송바우나 3선 의원이 선출됐다. 송바우나 의장 역대 안산시의회 의장중 가장 최연소 의원으로 선출돼 그의미가 남다르다. 젊지만 야무진 송바우나 신임 의장의 소신과 계획을 지면을 통해 확인한다. <편집자주>

-9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소감 한마디.
= 인구 74만 명의 대도시 안산시에서 20명의 의원이 봉직하고 있는 의회의 대표가 됐습니다. 감개무량한 일이면서 개인으로서도 큰 영광이지만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의장직을 맡았습니다. 의원 각각이 수만 명의 주민들을 대표하는 분들이고 그 분들의 소중한 지지를 담은 투표로 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의장 역할의 엄중함을 알기에 그 의미를 늘 상기하며 책임감을 갖고 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시민을 대표하고 의원들을 아우르는 의장으로서 후회 없게 임기 동안 성심껏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장으로서 9대 전반기 의장직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지 알려주시길.
= 국회와는 달리 지방의회의 의장은 당적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방자치법이 규정하고 있는 의회의 대표자로서 의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당파적 색채는 가급적 내려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 안팎의 모든 기반을 최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개인 능력에 맡기기 보다는 시스템을 개선해 구성원 전체의 변화를 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정치적 효능감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 8대 안산시장이 국민의힘 이민근 시장이 취임했습니다. 앞으로 집행부인 안산시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안산시의회가 움직여야 할 듯 합니다. 생각하고 계시는 집행부와의 원만한 관계 실천 방안이 있으신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길.
= 시와 의회의 관계 설정에는 시장과 의장의 의지와 철학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3선의 안산시의회 의원이자 의장의 이력을 가진 이민근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당적은 다르지만 이민근 시장과는 의정활동을 같이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바 있어 이른바 ‘소통 가성비’가 매우 뛰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방식보다 의원과 집행부 간 다양하고 상시적인 소통의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의회와 집행부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3선 시의원으로서 최연소 시의회 의장이 되셨습니다. 젊은 의장으로서 구상하고 계시는 좀 더 다른 의회 활동이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의정 구상안이 있는지.
= 의정활동을 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일의 가치로 삼아오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효율과는 거리가 멀고, 기초의회가 민주주의의 첨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모순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회의 역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집행부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시와 단순한 절차적 파트너가 아니라 실질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도모한다면 효율성과 절차적 타당성의 양립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 실현된 적 없는 의회의 예산 증액 요청에도 집행부가 전향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이번 9대 시의회 구성이 초선 의원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원들의 대거 입성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의장단의 역할이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의회상을 말씀해 주시길.
= 경험은 적지만 의욕에 가득 차있는 초선 의원들의 신선한 예리함은 의회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삶의 궤적이 달라 남성 의원들이 놓치는 행정 영역을 여성 의원들이 성 평등적 관점에서 다뤄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문화 출신 비례대표 의원의 입성과 역대 어느 때보다 조화로운 의회 내 세대의 구성은 안산시의회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주어진 환경 하에서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민에게 먼저 손 내미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 지난 8대와 다르게 소수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의가 많이 필요할 듯합니다. 국민의힘과의 소통방안은 있으신지.
=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안산시장을 12년 만에 탈환한 것이고, 제가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의회 내 다수당의 지위를 지켜낸 상황입니다.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양당 모두 서로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시민들께서 안산시의회 의원들에게 겸손함을 잃지 말라는 주문을 내린 것이고, 시 집행부에도 일방적 독주를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주신 것이라 봅니다. 이민근 시장이 강조하는 “시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각오에 의회도 동의하고 있으며, 집행부도 이를 철저하게 실천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파트너로서 존중하면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간다면 9대 의회와 민선 8기는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관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초지역세권 개발 등 많은 민생현안이 산적해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산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갖고 계시는지.
= 의회의 본령은 예산과 조례 등 의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입니다. 예산편성권과 인사는 집행부의 고유 권한이며, 안건 발의의 권한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자존심 세우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회가 바라는 안산시의 상과 안산시가 바라는 안산시의 상을 일치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본으로 되돌아가는 정공법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민생현안 해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의 속도뿐만 아니라 그 방향성이 더욱 중요한 만큼 세세한 부분도 잘 챙겨 시민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 안산시의회가 다른 시.군 의회와 다르게 차별화 시켜 안산만의 의회구현상을 구상하고 있다면 말씀해 주시길.
= 안산시의회는 그동안 활발한 의원 연구활동을 통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은 바 있고, 이는 다른 의회보다 확연히 뛰어난 점이면서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 천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것입니다. 공부하는 의회,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원들이 되도록 예산 및 인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게 노력하겠습니다. 다문화와 언어교육, 복지정책 등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담은 주제들이 연구단체의 연구 과제가 되고, 생산적인 정책 도출로까지 이어진다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젊은 나이에도 불구, 70만 안산시민의 대변자 역할로서 의장의 중요성을 요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의장직 수행은?
= 구조적으로 갈등관계에 처할 수밖에 없는 집행부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소통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소통이라는 미명 하에 상호 간섭과 무시, 월권 등으로 인해 갈등이 더욱 격화되었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의원과 집행부 간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중재하겠습니다.
정치는 결국 갈등을 중재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지방의회 수장으로서 지방 정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만큼, 정치의 본령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적 철학과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길.
= 고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존경합니다. 정치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그분의 삶의 행적이 곧 그의 정치 신념을 실현한 시간이라 할 정도로 모범적인 정치 인생을 후배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저 또한 김대중 대통령을 본받아 기본 철학과 가치관은 최소한으로 내세우며 안산시의 발전과 안산시민의 행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법령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었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감명 깊은 책이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길,
=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나,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세상이 존재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는 그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지만, 우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세상은 살아갈 가치를 충분히 가지게 된다는 메시지를 얻었습니다. 안산시의회 존재의 가치, 그 의미를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의회는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을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 초선 의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초선을 겪어야 재선이 있고, 재선을 겪어야 3선에 이를 수 있습니다. 3선 의원으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우선, 조바심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직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의정활동을 하시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그리고 처음의 각오를 늘 되새기며 결단력 있되 먼저 남을 배려하고 겸손하게 일하시면 반드시 진심은 통할 것이라는 점도 주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공인이라는 신분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진중하고 책임감 있게 일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끝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9대 안산시의회를 바라는 차원에서 한 말씀.
= 안산시민 여러분, 지금의 제9대 안산시의회가 있기까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저희 안산시의회의원 20명 일동은 그 은혜와 가치를 잊지 않고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면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 시민의 편에 서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하며 연구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은 늘 옳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프로필
- 관산초·원곡중·원곡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 한양대학교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재학 중
- 제7.8.9대 안산시의회의원
- 제7.8대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제8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 제8대 전반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 안산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 번역서: 『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 (리콴유 저)
- 공동저서: 『새로운 미래, 담대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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