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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시]발끝에 매달린 봄
  • 안산신문
  • 승인 2023.05.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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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 여<시인>

봄을 재촉한다
파란 카페트 깔린 축구장
선수 아닌 선수들이 공을 찬다
복장도 다양하다
나이도 천차만별
오직 발끝에 매달린 공에만 눈동자 꽂힌다
(헛발질도 덤으로)
푸른 입들이 까르르 웃는다
상대방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진다
(넘어진 김에 누워버려)
숨 헐떡헐떡 푸른 하늘 보인다
감독님 내민 노란 카드 벌떡 일어선다
과자봉지 발밑에 있다
눈치 빠른 손 한 움큼 쥐어 입속으로...
바라보는 어른들 웃음보 터진다
구르는 축구공 사이로 봄이 재빨리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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