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수 여<시인>

꿈을 키우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크기는 작지만
커다란 꿈을 키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풍성한 곳
어릴 때 꿈꾸던 꿈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가는
서가에 꽂힌 책들이 반긴다
책갈피 사이사이에서 지혜를 배우고
읽은 책들을 공유하며 토론한다
너와 나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
어린아이들 재잘재잘 선생님 손잡고 들어온다
낭랑한 동화 구연 목소리에 귀 쫑긋
눈동자 반짝반짝
까르르 까르르 웃음꽃 핀다
가족 같은 분위기
커다란 꿈을 키우는 작은 도서관
이슬이 하늘을 키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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