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고등학교(교장 한주희.시흥시 무지내동 341-2)가 인문계 고교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정비기술 및 정비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새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다.



한인고는 13일 현대.기아차(대표이사 정몽구)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자동차 교육기자재를 기증받아 자동차 산업 인재육성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자동차과가 신설된 전국의 실업계 고교를 평가 교육기자재 지원대상 학교를 선정한데 따른 것으로 한인고는 인문계 고교로는 최초로 자동차 교육기자재 지원대상 학교에 선정됐다. 지난 77년 6월 개교한 한인고는 98년부터 인문계 고교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과를 인가받아 운영중인데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현대.기아차는 한인고를 비롯 수원공고 등 전국 18개 고교와 대학 등 27개 학교에 총 15억원 어치의 자동차 교육기자재를 기증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자재는 EF소나타 1대 테라칸 1대와 가솔린엔진 각 1대 디젤엔진 각 2대 자동변속기 1대 수동변속기 2대 무단변속기 1대 외에도 주요기능부품과 진단장비 등 최첨단 장비들로 자동차 관련 최신기술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이 학교 윤엽 실과부장은 "내년 졸업예정자 전체가 현재 현장실습 중으로 전원 취업이 확정된 상태"라며 "최신 자동차 기자재까지 갖추게돼 내년부터는 좀더 질높은 기술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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