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은 지난 5일 시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주변의 만류가 잇따르자 설 연휴가 끝난 11일 이를 철회했다가 다음날인 12일 다시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임 의원은 “의정활동으로 잠시 접어두었던 대학원 석사과정에 충실하고 자기계발을 위해선 개인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돼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변에선 4.9 총선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낙하산 출마’에 대한 반발심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의원은 최근 총선 분위기와 관련 “노동계를 포함해 ‘일방통행식’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보면서 심리적 갈등이 컸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6월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시의원직을 사퇴한 만큼) 개인적인 활동을 홀가분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나라당 시의원 비례직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3순위였던 박선희씨가 승계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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