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반 주민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았던 부곡동 제일컨트리클럽(제일CC)이 봄꽃이 만개한 계절을 맞아 임시로 문을 활짝 열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제일CC 내에 활짝 핀 벚꽃을 만끽했다.

제일CC가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골프장 내부 시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클럽하우스, 골프홀 등을 개방하자 1만2천여 명의 시민들이 골프홀 등을 돌며 색다른 벚꽃 나들이를 즐겼다.

주민들이 이처럼 울타리 밖에서만 보던 벚꽃을 클럽 안에서 만끽할 수 있게 된 데는 안산시의회 정승현(부곡.월피.안산동) 의원의 노력이 컸다. 정 의원이 “일반인에게 개방할 수 있는 클럽 내 산책길 등을 정해 주민들이 휴식과 벚꽃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제일CC측이 수용한 결과다.

정 의원은 제일CC가 지역사회에 다양한 기여를 하도록 하는데 열의가 남다르다. 지난해 9월 제일CC를 직접 방문해 기존 사택 철거지역 일대의 약 24필지를 주민들이 주차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요청했고 제151회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야외수영장이 폐쇄된 이후 계속 일반인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제일CC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 등을 열거나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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