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그러나 그 천연 자체만을 신뢰하다가는 그 관광 상품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히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 천연 관광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개발하는 것은 기존 관광자원마저 사라지게 하는 어리석은 일이므로, 기존 자연을 보호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 안산시 대부도의 비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74km의 '대부 해솔길'이 10월25일에 정식으로 개통되었습니다.

최근 제주도의 올레길, 전국 산이나 성곽 주변의 둘레길 등이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그런 추세와 맞물려서 섬과 육지와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이루어진 해솔길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솔길은 방아머리 공원(선착장)에서 시작해 구봉도, 대부남동, 선감도, 탄도항을 거쳐 대송단지까지 연결되는 총 7개 코스로 이루어져 한번 온 사람이 또 찾을 수 있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각 코스별로도 차별성을 둔 것도 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1코스는 방아머리 선착장을 출발해 북망산~구봉약수터를 돌아오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을 만한 구간이고, 2코스는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와 포도밭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도록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구간이고, 3코스는 아일랜드골프장이 있어 골프 애호인들이 좋아할만하고 4코스는 해안길을 따라 조성되어 드라이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5~7코스에서는 동주염전길과 대송단지 갈대숲, 대부탄광 등이 있어 탐방, 견학활동을 하는 아이들과 가족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토로 인해 수도권 안에서 좋은 학습장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집중 홍보하면 큰 효과를 거둘 것 같습니다. 그 외 관광안내소를 개소하여 그를 구심점으로 대부도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망을 형성할 수 있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광 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도 주변에는 시화호조력발전소, 유리섬박물관 등 볼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관광의 효율적인 체계화를 계기로 안산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벨트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안산시티투어 관광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필요한 것은 홍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관광 자원을 벨트로 연계해 놓고도 이 상품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이제 이루어놓은 것들을 잘 홍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광도시 안산을 집중 부각시키는 슬기로운 홍보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관광자원들을 다듬고 다듬어서 또 다른 흥미로운 관광상품으로 내놓는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학중 꿈의교회 담임목사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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