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21개 단체가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진상구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산경실련과 민주노총 안산지부 등 시민단체를 비롯 관내 21개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8일,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안산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짓밟는 국정원 정치개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산의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3일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국민의 주권을 바로세우기 위해 안산시국회의를 구성하고 안산시민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힙을 합쳐 행동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막대한 조직력과 정보력을 이용해 대선과 여론조작에 개입하고 경찰은 선거개입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있고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2007년 남북정산회담 대화록을 공개, NLL논란을 불러 일으켜 이슈를 전환시키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짓밟히는 가슴 아픈 역사는 군사독재시대의 유물로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연아 도의원은 "이번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의 흔들며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에 따라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는 것과 더불어 이러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된 분단 구조를 타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산경실련을 비롯해 참석한 21개 단체는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 정치 개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찰, 공작정치를 막을 제도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쇄희 기자  go8979@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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