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부도를 해양레저휴양 거점지역으로 조성중인 가운데 중국과의 연계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 중국 내 청도중국해양대학공고유한회사(이하 청도해양대유한회사)와 사하시를 연이어 방문해 인적 및 자본투자 MOU를 체결했다.

청도해양대유한회사는 중국 해양식품 연구분야에서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는 회사며, 사하시는 중국 내 유리생산을 20%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다.

시는 지난 16일 청도해양대유한회사와 청도해양대학호텔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협약을 통해 ▲(가칭)대부도 힐링컴플렉스 조성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 ▲기술, 제품, 자본, 인적투자 등 양측의 비교우위 부문 활용을 통한 건강산업 창출 기여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세부 실행협약을 체결했다.

주건상 총경리는 “안산에 해양자원을 활용한 연구소 건립을 추진할 경우 인력과 자본을 투자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또 사하시는 취빈 시위원회 서기, 류궈팡 시장 등 최고위급과 200여 명이 참여한 만찬장에서 신뢰를 나타냈고, 특히 사하시가 한국 유리예술 테마전시관을 기업들이 건설하고, 양 도시는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종길 시장 일행은 방문기간 중 사하시 유리연구소, 유리전시관, 유리아트센터와 안전실업 등 유리공장 3개소를 방문했고 사하시 승격 기념식장에 참석한 500여 명 앞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체결을 선포했다.

제종길 시장은 “대부도에 요트, 승마, 골프와 천혜의 자원인 갯벌, 세계적인 유리공예 기술, 건강 치유 프로그램과 기능성 건강식품 판매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관광도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가지정 거점항인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이 완공되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부도와 안산시를 찾게 되어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안산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 및 공동참여 MOU는 1년 전부터 안산시 관계자가 청도시와 사하시를 오가며 꾸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안산시를 직접 찾아와 제종길 시장과 실무회의를 하고 안산시의 적극적인 사업개발 의지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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