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부동에 위치한 안산세관(세관장 최재성)엔 이날 하루 '사랑의 열매'를 나누려는 가슴 따뜻한 마음들이 긴 행렬을 이뤘다. 안산세관에 근무하는 전체 31명의 직원 가운데 건강상 별 문제가 없는 21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나선 것.
"겨울철이면 특히 혈액수급에 큰 차질을 빚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전 직원들을 상대로 헌혈캠페인을 벌였는데 스스럼없이 팔을 걷어부친 직원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동료 부하직원들과 함께 헌혈운동에 함께한 이범재 납세심사과장은 자발적으로 사랑나눔에 나선 직원들의 모습은 '작지만 큰 감동'이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적십자혈액원 석정동 헌혈담당자는 "아직 우리사회엔 단체헌혈의 참여가 저조한데다 겨울철엔 이마저 크게 줄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준 안산세관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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