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오3동(동장 문병열)은 시 기본계획에 의거 과거 지역명칭 답습과 서열적 의미의 동 명칭을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인물(최용신) 이름으로 대체하여 주민들의 자긍심과 정주의식을 높이고자 ‘최용신동’으로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본오3동’ 명칭은 인근 본오1·2동과 구분하기 위한 의미밖에 없으며, 사실상 거주 주민들도 주소를 기재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관할 동을 몰라서 불편함을 겪고 있어 행정편의적인 동명칭이라는 지적과 지역 주민, 외부인들에게도 쉽게 각인 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지난 5월 한달 동안 동 5개 유관단체, 경로당회장단 의견수렴 및 주민대표 40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 1차 회의(7월8일)시 의견을 반영하여 숫자나열식 동 명칭을 식민지 시절 일제의 수탈로 인해 피폐해진 농촌을 살리고 계몽과 자립으로 민족역량을 키우려했던 최용신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계승하고, 최용신 기념관 및 유적지를 지역 랜드마크로 변화시켜 ‘최용신 선생 고장’ 으로서의 이미지 각인 및 지역정서, 먹거리 문화, 관광을 연계한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본오3동의 행정명 명칭을 최용신동으로 변경하기 위해 ‘동명칭 변경 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구성돼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본오3동 거주 약 9,800 세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용신동 변경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25일 15일간 실시하여 지역 주민들 의견을 직접 수렴할 예정이며, 주민투표법에 따라 세대별 3분의 1이상 참여해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동명칭 변경을 시 추진계획에 의거 일정별로 진행하게 된다.

민오기 추진위원장은 “본오3동 명칭은 인근 지역과의 혼동만 줄뿐 의미가 없다”면서 “최용신동으로 동 명칭을 변경하여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 명칭 차별화를 위해 이제 바꿀 시기가 왔다”고 주장했다.

문병열 본오3동장은 "동 명칭은 단순히 행정적 의미가 아닌 이제는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문화콘텐츠로 개발되어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며 "최용신동 변경으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명순 기자  sms19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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