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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정치현수막 
  • 안산신문
  • 승인 2023.10.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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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황금 같은 추석맞이 6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고향에서 꿈같은 휴일을 즐겼다. 아마도 6일간의 연휴는 고된 사회생활에 원기회복제 같은 역할을 했으리라 믿고 싶다. 
이와 더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많은 예비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시민들은 접했다.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이름들도 보이며 최근에는 전혀 지역에서 알지 못하는 예비후보자들로 인해 마치 선거가 내일 모레인 것처럼 정치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있다. 아마도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임박해서인지 지역의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보도자료 내용도 지원유세 등이 쏟아졌으며 이를 적극 이용해 해당 정당 후보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문제는 시민들이 추석같은 명절이 되면 전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선거후보자들이 총선을 대비해 현수막을 건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름 석자 정도는 꾸준히 알정도로 지역에서 활동을 하는 이름이라면 그나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선거만 가까이 오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이름의 현수막을 보고 어떻게 이해를 할지 시민들은 생각 하지 않는다고 보는지 무작정 현수막으로 관내 곳곳에 도배를 한다.
요즘 정치판을 보면 거대 여야의 틈바구니 속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현수막으로 이름을 알리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은 든다. 그렇지만 이건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달랑 현수막을 걸고, 마치 내년 총선에 반드시 공천을 받아 지역의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싶어서 하는 말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지역에서 꾸준히 시민들을 위해서, 안산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떳떳한 후보로 현수막을 건다면 이해가 가지만 정말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일단 이름을 알리고 보자는 불량한 심보(?)는 30년간 안산의 정치를 곁에서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젊은 사람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그들은 안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길이 없지만 안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젊은 정치인들이 나서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로 인해 다수의 젊은이를 대표할 수 없듯이 보다 건전한 정치와 올바른 정치를 내세우는 젊은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검증과정이 반드시 필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 지역의 유권자들은 별관심이 아직 없어 보인다. 그런데 추석을 맞이해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두고 물어보기도 한다. 저 사람은 누구냐고? 저 단체는 뭐냐고?  
단언하건데 안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총선후보는 현역은 절대 아니며, 그렇다고 지역을 내세우는 후보는 더더욱 아니며, 정치적인 노선이 다른 후보도 아니며, 다만 현실적으로 안산에서 가장 필요한 후보가 누구냐를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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