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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이렇게 빨리 좋아지다니 (Ⅰ)
  • 안산신문
  • 승인 2023.12.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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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이<약학박사>

지금은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ATOPY 란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비정상적인」 「특이한」 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1925년 코카라는 학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쓰여지기 시작한 이래 아토피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유병율이 무려 인구의 20%나 되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으로는 첫째, 체질적 폐열로 인한 피부면역의 기능저하 둘째,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로의 장점막 훼손과 장내 유익균 감소 셋째, 각가지 환경오염에 따른 체세포의 과민반응 넷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 아토피 피부염은 지난 10년 사이 폭증하고 있는데 국민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0세부터 4세까지의 어린아이 만성질환 1위가 아토피 피부염이며 최근엔 신생아의 60-70%가 아토피를 앓는다는 보고까지 있지요.
예전에는 태열이라고 하여 태어날 때 나타나는 하나의 피부병변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 대개 돌이 지나면 없어졌기에 질환이라기보다 일종의 피부현상으로 보아왔으나 요즘은 돌이 지나서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거나 악화되어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질환으로 고착되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유아기 아토피가 성장함에 따라 호전된다는 것은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고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소아 아토피가 급증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앞에서 예시되었던 4가지 원인 외에 간과해서는 안 될 세 가지 원인 중 하나가 제왕절개인데요. 통계상 정상 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태어난 유소아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출산 날짜가 가까워지면 출산 때 아기에게 전해줄 엄마의 가장 큰 선물인 유익 미생물들이 산모의 산도를 중심으로 해서 빽빽이 정렬해 있다가 출산 시 아기에게로 옮겨가 몸 안에서 아기 스스로의 면역 체계가 형성될 때 까지 면역을 담당하게 되는데 제왕절개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게 되면 산도에 정렬되어 있던 유익 미생물 대신 병원 분만실에 분포되어 있던 병원미생물들이 아기의 몸 안으로 들어와 건강한 면역체계가 형성되기 전 비정상적인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아토피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생후 만 두살 이전에 광범위한 항생제 남용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유 소아뿐 아니라 전 연령을 통해, OECD국가 중 인구 대비 항생제 사용율 1위라는 명예롭지 못한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항생제 남용은 인체 면역의 70%를 담당하는 장내 유익 미생물들을 사라지게 하고 그 대신 각가지 유해 미생물들이 득실거리게 되면서 면역체계에 구멍이 뚫려 쉽게 아토피 피부염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지요. 항생제 남용은 성인 아토피 발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는 경우인데요. 분유를 먹는 아기는 모유만 먹는 아기들보다 장내 유익미생물들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내환경이 부실해져 면역기능이 떨어짐으로 해서 아토피 증세가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의 원인을 알면 쉽게 풀 수 있듯이 현대판 난치병 중의 하나인 아토피 피부염도 근원적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아토피에 대한 발생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과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유병율의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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