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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마음가짐
  • 안산신문
  • 승인 2024.03.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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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이<약학박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행하는 건강검진 결과 몸 안에 암 덩어리가 발견되었다고 진단을 받게 되면 그 즉시 사색이 되어 암은 치료가 힘들다는 것과 죽음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까요. 그것은 우리가 암에 대해 무지해서 다시 말해 암이란 무엇인지 왜 생겨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과 모른다는 것, 알고 행하는 것과 모르고 행하는 것은 그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와 같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명량’이란 영화 보셨나요? 역사적으로 누구에 관한 영화이지요? 예, 그 유명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하여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한 우리의 땅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지요. 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 이였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왜군 수장이 이끄는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는데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이순신 장군은 단 열두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해협을 향해 나서면서 12척 대 330척으로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되었지요. 왜군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열세의 절망적인 역경을 희망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가존망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하겠다는 이순신 장군의 용기있는 애국심과 장군의 특출난 지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명량대첩에서 최대 접전지인 거친 진도 앞바다 울돌목의 물의 흐름을 정확히 알았기에 이 물살의 흐름을 이용해 왜선을 유인하는 전략과 함께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전투에 임한 결과 세상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위대한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게 되었지요. 만약 물의 흐름을 알지 못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암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 이제 어떻게 하지? 라고 당황하거나 나 이제 죽었네 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내 몸 안에 암 덩어리가 왜 생겨났을까?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먼저 숲을 보고 그 다음 나무를 보아야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듯이 암 덩어리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먼저 암세포가 왜 내 몸 안에 생겨났는지를 알게 되면 치료의 길이 보이게 됩니다.  
암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단순하게 수술이나 합성화학약품으로 치료하겠다는 고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면, 기능적인 면, 환경적인 면, 정신적인 면까지 아울러져야만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울돌목의 물의 흐름을 알고 왜선에 대한 유인전략을 세운 다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얻게 한 것 같이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질병 치료와 함께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면 먼저 몸 안의 기의 흐름이 좋아집니다. 기의 흐름이 좋아지면 기운이 나고 기운이 나기 시작하면 운이 좋아지게 되지요. 운이 좋아지면 명이 좋아지고 명이 좋아지면 운명이 바뀌면서 건강회복이라는 축복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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