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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들과 당원들의 분노
  • 안산신문
  • 승인 2024.04.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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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편집국장>

3명의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안산시 총선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4선을 바라봤던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3선을 노린 김철민 의원, 재선이 무난히 예상됐던 고영인 의원은 눈앞에서 정치적 희생을 강요당한 셈이었다. 사실 3명의 의원 전부가 외부로는 표시를 내지 않았지만 얼마나 속이 쓰렸는지 짐작이 간다.
이 때문에 그들과 함께 했던 민주당원을 자처한 사람들이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러 자발적으로 찾아 갔는가 하면 아예 선거 유세차량에 올라 한때 지지정당이었던 후보를 비판하는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더구나 안산갑 시.도의원들은 지난 4월 1일, 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 선거캠프에서 “안산갑 경기도의원과 안산시의원은 공동선대위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안산갑 시도의원이 힘을 모아줘서 민주당 원팀이 완성됐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밝힌 자료와 관련해 아무런 사전 협의와 논의, 심지어 통보조차 없었으며 이로 인해 안산 지역과 SNS 카톡방에서는 불필요한 오해와 불편함이 발생 되었고, 오히려 시도의원들이 사실관계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되었다.
선거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구성원 위촉에 어떠한 사실 근거와 승락 없이 개인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상식과 도리에 맞지도 않다. 나아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소지가 충분히 있음을 밝히며, 추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일부 의원이 유세차량에 올라타 지금은 당선된 양문석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민주당 후보로서 지원해야 함이 현역 지역 시.도의원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진정성을 찾기가 힘들다. 억지로 나서야 하는 찝찝함이 숨어 있다.
안산갑과 달리 안산병은 대부분의 시도의원이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기환 도의원을 비롯해 송바우나 시의회의장, 박은경 시의원, 박은정 시의원, 황은화 시의원 등 이들에게 이번 선거는 고영인 의원의 경선 탈락을 우선 숨기고 새로운 인물 박해철 후보 당선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그들앞에서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동고동락을 같이 했던 동료 후배들이 국민의힘 유세차량에 올라타 지원유세를 하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하기는 했을 것이다.
이번 안산의 총선은 특히 기득권을 갖고 있는 안산의 민주당은 이번 선거로 변화의 바람은 분명이 있을 듯 하다. 새로운 안산의 민주당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당선된 후보들의 선택이 누구보다 명확해야 한다. 
안산의 특별한 기득권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안산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을 것인가. 

 

안산신문  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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