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청(구청장 이종인)에서 청소용역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인호씨(62세)가 청소하던 쓰레기통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file1#)최씨는 13일 구청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에 쓰레기통 안에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준 것이다.

청소하다 쓰레기통에서 가끔 지갑을 발견하긴 하나, 대부분 누군가의 손을 탄 빈 지갑이었기에 최씨는 그 지갑도 빈지갑이려니 생각하고 안을 열어봤다. 그런데, 그 안에 두툼한 지폐 뭉치(1백만원)가 들어있었던 것. 상록구 자치행정과로 분실접수를 하였고, 다행히 그 지갑은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지갑 주인 강모씨는“구청에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뜻밖의 지갑 주인 찾는 전화가 와서 놀랐다”며 몇 차례나 고맙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본인 또한 지갑을 잃어버려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기에 지갑 주인이 얼마나 애타게 지갑을 찾고 있을지 걱정되어 황급히 구청 자치행정과로 분실접수를 하였다”며 인사받기를 부끄러워했다.

최씨는 평소에도 궂은 일 일수록 본인이 하겠다고 솔선수범하는 성격으로 구청 내에서 묵묵히 성실히 일을하여 직원들의 칭찬이 자자하며 항상 겸손함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이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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