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안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진행하다 무산된 챔프카대회와 관련, 검찰이 챔프카 관계자들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정기용)은 2일 챔프카월드시리즈 대회 주관사인 더레이싱코리아(TRK) 본사와 안산스피드웨이 내 사무실과 함께 대표이사 자택에 대해 압수 수색을 단행했다.

또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챔프카 담당공무원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TRK 고위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단순히 금품 제공 등에 사항만 검찰에 진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대회 무산의 근본 원인이 어디있는지 시시비비를 명확히 해 이후 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해 명확히 하겠다" 고 밝혀 이후 관계자들의 사법 처리 유무는 물론 대회 무산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TRK 관계자와 채권단 등을 조사한 후 조만간 담당공무원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이번 수사는 안산YMCA, 경실련, 환경련 등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구성한 ‘안산지방자치개혁연대’가 지난달 7일 챔프카 담당공무원에 대해 ‘금품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이뤄졌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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