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노동청 안산지청(지청장 고장수)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노동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 26개사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한 결과 이의 76%인 20개 사업장에서 관련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내용을 보면 근로계약서 미작성 5건, 각종 수당 미지급 4건, 연장근로 초과 2건 등이었고 근로조건을 내국인과 차별적으로 적용한 경우가 많아 외국인노동자의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노동자의 경우 각종 노동법규 및 회사 취업규칙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로서의 권익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이를 알더라도 해고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이에대해 별다른 조치나 주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지청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미지급 및 근로시간 초과 등 근로조건을 어기는 사업장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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