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의 평균인 8.80점과 경기도 시군 평균인 8.70점을 상회했고 청렴 역량지수도 10점 만점에 7.86점으로 평균 7.62점보다 높게나왔다. 내부청렴지수는 8.34점을 보였고 인사업무 영역에서는 9.21점으로 전국 평균 8.89점을 훨씬 웃돌았다. 예산집행 부문에서는 7.40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일은 “금품제공률 0”기관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가장 고질적인 공무원의 병폐는 금품수수다. 몇몇 민선시장과 많은 공무원들이 검은 돈거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현직에서 물러나거나 옷을 벗었다.
안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제 안산의 공무원들이 금품에 유혹되지 않고 있다는 결과물이어서 이번 결과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안산시의 청렴도가 개선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박주원 시장이 취임하면서 청렴도 전국 꼴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실례로 공직내부 비위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부조리신고포상금제 등 청렴시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여기에 박 시장의 확고한 추진의지와 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선행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 투명한 안산을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주효했다. 투명한 안산 만들기 운동은 공공부문은 물론 시의회, 지역경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최초로 지역신문이 함께 동참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안산투명사회협약 실천협의회는 이를 토대로 각종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투명의지를 다지는데 일조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청렴도 9.0점을 넘어 10점 만점에 오르는 일이다. 시청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과 각 분야 단체들이 다함께 투명하고 청렴한 안산을 만드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타 지자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안산을 본보기로 삼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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