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열린글밭 칼럼 김학중 칼럼
거짓말도 보여요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 안산신문
  • 승인 2019.04.03 12:20
  • 댓글 0

며칠 전 만우절이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전화 오더니, 갑자기 울먹거리며 돈 좀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게, 뭔가 장난을 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말하는 친구의 목소리도 나중에는 울먹거리는 건지, 웃는 건지, 일부러 들으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우절이지?’하고 물었는데, 그 순간 전화기 너머로 ‘하하하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한편으로는 안심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어서 저도 웃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는데 확실한 근거가 없어서 미심쩍을 때가 있습니다. 그 속마음을 훤히 꿰뚫을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그럴 때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기사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연방수사국 ‘FBI’가 밝혀낸 거짓말 할 때 하는 9가지 행동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행동패턴을 분석해서 특징을 파악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거짓말을 할 때, 아니면 상대방에게서 다음과 같은 행동들이 나오는지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눈을 피합니다. 상대에게 직설적으로 질문을 했을 때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위아래로 움직이며 눈을 피한다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입술을 만집니다. 사람들은 언급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입을 만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손가락질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들은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적대적으로 돌변합니다. 괜히 찔리는 것이 있으니까 상대방에 대한 손가락질이 자주 나오게 됩니다.

다음으로 지나치게 화를 냅니다.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과장되게 화를 내고 난 뒤에 바로 사과를 한다면 거짓말의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묻지 않은 얘기까지 꺼내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자신을 들키지 않으려고 방어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나서서 세세한 변명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말도 더듭습니다. 거짓말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일으킵니다. 그로 인해서 입이 마르거나 말문이 막히게 되고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할 때는 한 곳만 뚫어져라 응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짓말을 할 때 오히려 눈을 깜빡이지 않고 한 곳을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똑바로 서 있습니다. 앞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안함을 느껴서 몸이 경직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꼿꼿하게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손으로 목이나 가슴 그리고 배를 가립니다. 모두가 무의식적인 행동인데 특히 목 부위를 감싼다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거짓말은 감추려고 해도 드러납니다. 끝까지 감출 수 있는 거짓말은 없습니다. 벌써 거짓말을 하면 우리의 몸이 반응을 보입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함으로써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능하면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위해서 해야 하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진짜 조심해서 들키지 말아야겠지만, 가장 좋을 때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거짓말로 우리 인생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요? 가능하면 진실한 삶으로, 들킬까봐 불안하지 않은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