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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것에 성공의 싹수가 있다.
  • 안산신문
  • 승인 2022.06.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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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꿈의교회 담임목사>

   오늘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매일 아침 이부자리를 정리하시나요? 물론 새벽같이 출근하시는 분들은, 잠들어 있는 다른 가족들 때문에 그냥 나오셨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저녁에 또 잘 건데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나오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행동 자체는 그렇게 큰일이 아닙니다. 남이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손님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아주 작은 행동에 담긴 의미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이불을 탁탁 털어 정리하면 됩니다. 그런데도 이부자리를 정리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하루를 ‘허둥지둥’ 시작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능한 한 늦게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뛰어나갔겠지요. 이는 어쩌면 피로에 시달리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반적인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면 그 뒤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허둥지둥’하기 쉽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마음의 여유를 빼앗긴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어떠시던가요? 가족들에게 상냥한 인사를 건네기보다는, 짜증 섞인 말을 내뱉을 가능성이 큽니다. 신호등에 걸리거나, 버스를 놓치는 등 아주 작은 변수에도 화가 나기 쉽죠. 그렇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나머지 단추도 어긋나기 마련입니다. 하루를 끝내고 뒤돌아보면, 정리가 되지 않은 하루를 보낸 것 같아 속상할 때가 많을 겁니다. 이처럼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일... 고작 일어나자마자 하는 아주 작은 행동이지만, 그것이 그날 하루 전체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2014년 텍사스 대학교의 졸업식에서,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이 했던 말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맥레이븐 제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아침마다 이부자리를 정리한다면, 매일 첫 번째 할 일을 성취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당신은 작지만 자부심을 얻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일들을 차례로 성취할 수 있도록 당신을 격려해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매일 아침 이부자리를 개는 일은 때때로 한 개인에게 성공을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간단한 일, 예를 들어 책상 정리나 방 청소, 인사라든가 작은 말 한마디, 뜻하지 않은 순간에서 나오는 작은 행동이나 표정 하나가 이미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소위 ‘싹수’일 수 있습니다. 상견례를 가기 위해 운전하던 중 한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서 분노의 말을 퍼부었는데, 알고 보니 그 운전자가 상견례 때 장인어른으로 만날 분이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는 그저 극단적인 말로 치부할 수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우리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고 간단한 일에서부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 각자에게, 신경 써야 할 작은 일은 무엇일까요? 작은 것에서부터 성공의 벽돌을 쌓아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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