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수영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굉장합니다. 하지만 아직 학교에 번번한 수영부 하나 없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지난 29일 취임한 안산시 수중협회 원용세(한대앞역 정관장 홍삼 대표. 48)회장은 기자와 마주하자마자 바쁘게 ‘질문’ 공세부터 이어졌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상반기 안에 고등학교 수영부를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수영인의 육성이 목적이고… 핀(fin)수영팀을 창단 할 예정입니다…” 정말 바쁘다. 인터뷰가 정해진 시간도 아닌데 원용세 회장의 마음은 ‘무척’ 바쁘다.

충남 서산 해미가 고향인 원용세 회장은 바다가 고향인 덕에 7살 때부터 수영을 하기 시작했단다. 하지만, 수중협회 회장을 맡은 건 단순히 수영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내 부모와 마찬가지인 아내의 부모님도 이곳에 함께 사시고, 이젠 안산을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평생을 할 생각입니다.그래서 안산을 발전시킬수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수영의 메카’ 그는 안산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했다.

“모든 협회 회원들이 즐거울 수 있는 협회를 만들 것입니다. 일부가 아닌 전체의 회원이 함께하는 협회가 되도록 말입니다.” 뭍지 안아도 이어지는 말이 결의에 찬 순수한 초등학생의 모습을 닮았다.

또한 이동체육회 총무와 상록경찰서 보안협력위원, 범죄예방위원회 단원지구 사무국장등 다수의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원용세 회장은 인터뷰 도중 학교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학교와 학생, 불우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도 속속 내 놓았다.

안산을 고향으로 생각하려는게아니라 고향으로 만들고 싶은 것 같다. 20년 넘게 단전호흡을 해 왔다는 그의 ‘꾸준함’과 ‘안산사랑’이 함께 해 안산이 ‘수영메카’가 되는 날이 서둘러 올것 같다.

한편 지난 29일 안산시 수중협회 주관하고 안산시체육회가 주최한 제 3회 안산시장배 실내 핀수영대회가 초등부와 성인부가 나눠 올림픽경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김미연 기자  bluepe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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